서울,경기도 사찰

대모산 불국사

Pine Tree(소나무) 2008. 2. 20. 21:32

2007.11.08.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것 같아 대모산 불국사를 갔다.

대모산 입구 역에서 내려 일원터널 옆으로 올라 갔는데 등산코스라 약간은 힘이 들었다.

정상으로 올라가려면 15분 정도 거리였으나 옆길을 통해 불국사로 향한다.

가을낙엽를 보며 산책과 사찰을 방문하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그런 계절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발걸음은 아주 가벼웠다.

 

불국사는 강남의 남단에 자리잡은 대모산에 위치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창건연대는 고려 공민왕 2년(1353) 진정국사가 창건한 절이다. 창건당시 사찰이름은 약사절로 절 아랫마을 농부가 밭을 갈다 땅 속에서 돌로 만든 부처님이 나와 마을 뒷산에 모시고 있다가 진정국사가 현위치에 절을 짓고 약사 부처님을 모신 절이라 해서 약사절로 불리었다. 그 후 조선말 고종황제가 대모산 남쪽 헌인릉에 물이 나는 것을 보고 당시 주지스님께 방지책을 문의하니 대모산 동쪽(현 성지 약수터)에 수맥을 차단하면 된다고 하여 그렇게 하니 신기하게 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고맙게 여긴 고정황제가 불국정토를 이루라는 뜻에서 불국사란 절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불국사는 6.25사변으로 인해 사찰이 소실되고 약사부처님만 남았는데 1964년 관악산 삼막사 주지이던 권영선 스님에 의해 법당, 칠성각, 나한전, 요사채 2동이 건립되었다. 그 후 절이 낡고 협소하여 1993년부터 김영길 주지스님에 의하여 약3년간의 불사끝에 나한전을 제외한 전 건물을 헐고 현 법당을 건립하고 본존 약사부처님을 모시고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상단 목탱화와 신중 목탱화등을 새로이 봉안하였다. 특히 약사부처님은 600년 이상된 고불로서 원근 각처에서 기도 발원하여 소원을 이루고 가피를 입은 영험있는 부처이며 정교하게 조각된 목조탱화는 문화적 가치가 있는 성보이다. 불국사에서는 불교회관건립및 종각불사, 일주문, 석탑등의 불사를 계속 추진할 예정으로 있다.

 

 석등

 

 

 약사보전

 

 

 불국사에는 약사전에 모셔져 있는 약사여래불이 유명하다. 이는 돌부처이기 때문에 전쟁의 와중에서도 보존될 수 있었는데, 특히 환자가 기도를 하면 기이하리만큼 영험을 얻는다 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불자들이 찾고 있다.

 

 

 

법당위의 연등모습

 

 

 

 

 약사보전옆의 동자스님의 모습들...

 

 

 

 

나한전

 

 

부처님 제자인 아라한을 모신 법당입니다. 성자라는 뜻의 아라한은 공양을 받을 자격(응공)과 진리로 사람을 이끌 능력(응진)을 갖춘 사람들이어서, 나한전을 응진전이라고도 합니다.

부처의 제자 가운데 뛰어난 16명을 일컬어 16나한이라고 하지요.

나한전에는 석가모니를 주불로 하여 좌우에 아난과 가섭이 봉안되어 있고, 그 좌우로 16나한이 자재한 형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끝에 범천과 제석천이 있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라고 합니다

 

 

 

나한전내부 

 

 삼성각과 요사채

 

 

이곳은 산신과 독성과 칠성을 함께 모시는 곳입니다.

이것은 외래 종교인 불교가 우리나라 고유의 토속신앙과 만나서 합쳐진 것을 의미합니다.

산신은 산신령(호랑이의 인격신)을 말하고, 독신은 천태산에서 혼자 도를 닦은 나반존자를 일컬으며, 칠성은 수명장수신을 뜻하는 북두칠성을 말하는 것으로 중국의 도교와 불교가 융합하여 생긴 것입니다.

 

 삼성각의 내부

 

 

 

 

석탑

 

 

 

 부처님과 동자스님의 모습도 보인다.

 

 하루방의 모습도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올려논 많은 돌들이 있었다.  나도 소원을 빌며 ...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