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청량산 개원사
2007,12,19 (수) 남한산성 內의 개원사
오늘은 제17대 대통령 선거일 이다.
오전에 한표 행사하고 가까운 남한산성을 올라 사찰 3곳을 둘러보기로 한다.
평소 산을 즐겨 찾는 남편은 산길로 가면 빠를것 같다고 나를 쳐다 보지만
그냥 쉬운 길을 따라 다니기로 한다.
차를 타고 구불거리는 남한산성 순환길을 따라 오르면
예전엔 입장료를 내고 남문을 통과한 기억이 있었는데
지금은 요금을 받지 않고 역시 예전엔 보지 못했던 터널이 하나 나오며
그 터널을 지나면 남문 아래의 산성마을로 바로 연결된다.
1,000원을 지불하고 주차한 후 안내도를 살펴보고 먼저 개원사를 둘러 보기로 한다.
남한산성 안내도
주차장에서 개원사를 찾아가는 도중 천주교 순교자들을 위한 비를 보게 된다.
이 비를 지나면 작은 성당과 주차장을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 초원의 집 이란 음식점을 지나 조금 오르면
저 앞에 일주문이 보인다.
위 사진에 보이는 작은 성당과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동상
신익희 선생 동상앞에서 본 주차장과 산성 마을
일주문을 지나면 오른쪽 언덕에 세워진 석불이 보이며 앞에는 나무아미타불 이라고 써있는 돌이 보인다.
앞만 보고 가게 된다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짙은 전나무 숲을 지나 저 앞에 천왕문이 보인다.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사천왕이 아니고 천왕문에 두개의 그림만을 볼 수 있다.
천왕문을 지나면 개원사지 안내문과 좌측의 공덕비를 볼 수 있고 이 공덕비 건너편,
그러니까 천왕문을 지나 우측 숲속에 오래된것으로 보이는 부도가 보이는데 이 부도의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숲이 짙은 여름에는 숲에 가려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올려다 보이는 범종루를 바라보며 지금은 시끄럽고 관광지가 되어버린 산성내에 이렇게 조용한 사찰이 있다는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길을 따라 오르면 정면에 석불이 모습을 보이고
이 석불 좌측에 범종이 있고 범종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승장조시전이 있다.
호국대범종
용뉴 부분
비천상 문양
범종을 지나 우측으로 오르면 우측에 작은 연못과 연못 중앙에 모셔둔 석불을 볼 수 있다.
연못을 지나면 좌측에 대웅전 대신에 크게 깨닫는다는 뜻의 대각전이 보이지만
우측에 화현전과 불유각이 나란히 보이며
화현전 옆에는 오래된것으로 보이는 석불의 모습이 보인다.
화현전과 불유각
오래된것으로 보이는 석불
불유각과 화현전
불유각과 화현전의 내부에는 다른 사찰들과 달리
오래되어 보이는 석불들이 자리하고 있어 또 다른 느낌을 얻을수 있다.
불유각 내부의 석불
화현전 내부의 석불과 탱화
대각전
대각전 현액
대각전 내부의 모습
대각전 외부 벽화 십우도
대각전 아래의 넓은 경내에는 3층 석탑과 석등이 보이고 대각전 좌측엔 심우당이라는 요사채가 보이고
심우당 좌측으로는 별도의 터를 만들어 세운지 오래 되어 보이지 않는 안심요가 자리하고 있다.
경내의 삼층석탑과 석등
심우당
안심요
경내 전경
범종각과 승장조사전
개원사지 안내글
승장조사전 현액
조사전 내부의 사진
조사전에서 바라본 경내 모습
동자승
관광지로 복잡한 남한산성 마을이지만 몇발자국만 벗어나면
이렇게 조용한 사찰이 있다는게 이상하리만큼 느껴지고
개원사를 둘러보는 중에도 스님도 볼 수 없었고 보살 한 분만 볼 수 있었다.
올라온 길을 내려와 남한산성의 동문으로 향하며
또 다른 사찰 망월사와 정경사로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