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사찰

여주 고달사

Pine Tree(소나무) 2008. 7. 17. 11:52

 

2008.  07.  13.

 

여주의 고달사와 고달사지를 찾아간다.

사방 30리가 모두 절의 땅이었고, 수백 명이 넘는 스님들의 염불 읊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던 곳. 하지만 지금은 휑한 들판에 부서진 석불과 비석들만이 대사찰의 흥망성쇠를 말해주고 있다.

 

 고달사는 신라 경덕왕 23년(764)에 창건된 절이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곳 석조물들은 모두 ‘고달’이란 이름을 가진 석공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오로지 부처님에 대한 마음 하나로 돌을 깎고 다듬었던 고달은 불사가 다 끝난 다음에야 그가 돌보지 못했던 가족들이 모두 굶어죽은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사실을 안 고달은 스스로 머리를 깎았고, 그 후 큰 스님이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