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사찰

간월암

Pine Tree(소나무) 2008. 8. 2. 17:56

 

2008.  07.  30.

 

이번 여름 휴가는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남도의 사찰을 순례하기로 계획했다.

새벽 1시30분 출발!!  휴게실에서 약간 눈을 부치기로 하고 집에 돌아올 생각을 하면 서산부터 돌아보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서산의 간월암을 첫 순례지로 정했다.

떠난지 중간지점 되는 곳에서 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걱정이 앞선다.  계획을 많이 세워 떠나는데...

거의 다 도착할때쯤 비줄기가 가늘어 진다.  기분이 갑자기 좋아진다.

5시 30분  간월암이 보이기 시작한다.  밀물과 썰물이 있어 배를 타고 가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을때 배안으로 물도 들어오고 약간(?)협소한 배이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썰물이어서

바로 간월암으로 갈수있었다.

그런데 절의 문이 잠겨져 있었다.  문이 열릴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으나 돌아볼 사찰이 많이 있어

시간의 지체하기는 어려울것같아 약간 죄송하지만 적어가지고 간 간월암 전화번호를 보고 종무소로 전화를 건다.

스님께 상황 이야기를 해서 문을 열어 달라고 부탁한다.

아주 오래된 사찰임을 여기저기에서 느낄수 있었다.  아담하면서 섬에 있는 다른 사찰과는 다른 느낌의 사찰이었다.

 

  마침 썰물이라 간월암이 육지와 연결되어 있었다.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간월암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작은 암자를 지어 무학사라 부르던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송만공 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보낸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법당에는 무학대사를 비롯하여 이곳에서 수도한 고승들의 인물화가 걸려 있다. 이 암자는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은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린다. 이곳에서 보는 서해의 낙조가 장관을 이루어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갯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인지 길이 잘 나있다.

 

 

 

  우측에 보이는 계단을 통해 들어가야 하는데 철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다.

 

 

 닫혀있는 계단위의 출입문 

 

 출입문을 통해 들어가면 키낮은 담장 너머로 바다가 시원스레 보인다.

 

 대웅전 앞 경내를 지키는 잘 가꿔진 나무

 

 

 

 

 

 

 

 

 

  오래된 주춧돌과 색바랜 기둥칠이 오랜세월이 지났슴을 알려준다.

 

 

  이 건물이 원래 암자가 아니었을까 ?

 

 무언가 빠르게 움직이는게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작은 게가 여러마리 눈에 보인다.

 

  간월암에서 바라본 주차장

 

 밀물일때 이배를 타고 줄을 당겨 건너 다닌다 한다.

 

  주차장에서 간월암으로 내려가는 곳의 작은 탑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데 뜻밖에 해발 고도를 표시하는 기준점이 눈에 띈다.

  주차장에서 이어진 방파제 끝에 텐트를 치고 밤을 지낸이들이 보인다.

 

  실제로는 잘 몰랐는데 사진에는 아직도 여명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