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사찰
속리산 수정암
Pine Tree(소나무)
2008. 10. 26. 14:22
2008. 10. 25.
법주사내에는 많은 암자들이 있다. 법주사 부도 옆에 수정암이라는 이정표가 있어 잠시 들러 보기로 한다.
워낙 조용한 사찰이며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있어서 참배외에는 방문을 허용하지 않는다.
법주사 입구에 위치한 비구니 스님 선방으로 553년(신라 진흥왕 14년)에 의신조사께서 창건하시고 그간의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일제 침략기인 1914년에 비구니 장태수 스님이 머물면서 극락전 등을 중창하고, 그후로 선방, 요사 등을 중건, 중수를 거듭하여 비구니스님들의 수행처로 지켜오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정봉 거북바위에 내려오는 설화 : 법주사 미륵신앙 축의 주봉인 수정봉에 올라가보면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다. 그 바위의 머리가 중국을 향하고 있어서 중국의 재화가 조선으로 흘러들어간다고 하여 그 바위의 목을 잘랐다고 한다. 그리고 그 위에 탑을 세워 중국의 재화가 조선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고 하는데, 이것을 효종 4년(1653)에 옥천 군수 이두양이 머리를 잇게 하고, 그 후 충청병마절도사 민진익이 관찰사 임의백에게 일러 탑을 헐게 하였다고 한다. 이는 당시 지식인들의 숭명사대 崇明事大의 명분으로 불교를 탄압한 일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도 수정봉에 가보면 아픈 상처의 흔적을 간직한채 묵묵히 법주사를 품고 있다.
입구에 부도가 있다. 중간 부분은 새로 만든것 같다.
입구
극락전
소원을 빌며 올려놓은 돌들이 무수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