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찰

철원 도피안사

Pine Tree(소나무) 2009. 8. 6. 15:28

일시 : 2009, 8, 5

날씨 : 맑음

 

화개산 도피안사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면 관우리 450번지에 소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다.

 

강원도 철원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문화답사지로 월정역, 노동당사 등 분단의 아픔이 서린 전쟁유적지와

고려시대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궁예성지, 도피안사 등 문화유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기름진 철원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한탄강은 고석정, 직탕폭포, 순담계곡 등 비경을 만들어 놓았다.

 

43번 국도를 시원스레 달려 한적한 도피안사에 도착한 시간은 하루중 제일 덥다는 오후 2시가 되었다.

햇볕이 뜨거워 땀이 주르륵 흐르지만 새로운 가람을 접한다는 기대에 마음은 설레인다.

 

 도피안사 안내도

 

 

 천왕문

 

 

 도피안사의 사천왕 

 

사천왕문은 도피안사의 일주문으로 근래 도피안사의 가람 정비를 통해 영지(靈地)와 함께 건립되었다고 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건물로, 좌우 협칸에는 사천왕상을 모시었다. 

 

사천왕은 지상의 가장 가까운 하늘에서 동서남북 사방을 담당하며, 인간으로 하여금 선을 행하게 하고 악을 막는 기능을 가진

불법의 수호신으로 동방 지국천(持國天)은 칼을 들고, 북방 다문천(多聞天)은 보탑을, 남방 증장천(增長天) 용을,

서방 광목천(廣目天) 비파를 들고 있다.

 

 좌측의 영지와 해탈문

 

사천왕문을 지나 좌측의 영지를 지나치면 천왕문과 비슷한 해탈문을 지나게 되는데  해탈문의 좌,우측은 아직 비어 있었다.

 

 

 해탈문 좌측에 피어있는 백리향과 맥문동

 

 해탈문에서 본 천왕문

 

 

  

 누각형태의 범종각

 1층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층은 범종각으로 활용되고 있다.

 

 계단을 올라서면 물이 밑에서 솟아오르게 만든 시원한 샘물을 만날수 있다.

 

 황토방으로 만든 요사채 

 

  

 

 

 600년 되었다는 느티나무

 

 스님께서 부르시더니 도피안사의 자랑거리중 하나라고 하시며 느티나무의 껍질과 느티나무 아래부분에 자라고 있는

 버섯을 지목하며 설명하시는 입가엔 인자한 웃음이 보인다 .

 

 

  범종각과 범종

 

 

 범종각 우측의 요사채 

 

 

 대적광전

 

도피안사의 주법당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건물이며 6.25 때 소실된 것을 1959년 주지 김상기(金相基)스님과 

15사단의 장병들이 함께 중건하였다 하며 가야산인(伽倻山人) 인문 송월(印文淞月)이 쓴 편액이 걸려 있다.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 좌상    국보  제 63 호

 

대적광전은 원래 화엄경에 나타나는 최고의 부처인 비로자나불을 모신 불전으로, 건물 내부에는 865년에 조성된

국보 제 63호인 철조비로자나불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후불탱으로는 석가모니불탱이 봉안되어 있다.

 

탱화는 검은 바탕에 금니로 단장한 신중탱과 지장탱이 있으며, 법당 한 켠에 1967년 일타스님이 조성한 범종과

1959년 도피안사의 철불을 발굴한 이명재(李明載) 장군의 초상이 봉안되어 있다고 하는데 마침 많은 보살님들이

법당안에 계셔 사진으로 담지는 못하였다.

 

 지장탱

 

 신중탱

 

 

 

  도피안사 3층석탑    보물  제 223 호

 

 

도피안사 3층석탑은 법당 앞에 건립된 높이 4.1m의 삼층석탑으로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다.

다만 법당 내부에 봉안된 철불상의 명문에 의해 856년(신라 경문왕 5)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과, 연화좌대를

사용한 것과 전체 형태의 비례감 및 조성수법 등을 통해 신라하대 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는 설이 있다.

 

이 석탑은 방형으로 된 신라계 일반형 석탑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층의 석탑이지만

기단은 8각의 돌로 높게 2단을 쌓은 특이한 형태로, 기단은 하대석ㆍ중대석ㆍ상대석을 갖추고 있어 마치 불상의 대좌를

연상케 한다.

 

하대는 두 장의 석재로 조성했는데, 8각의 각 면에 안상(眼象)이 조각되고 갑석(甲石) 위 괴임대에는 16판의 복련(伏蓮)이 있다. 중대석은 비교적 높게 조성되었으나, 우주를 비롯해 아무런 조식이 없다. 이에 비해 상대는 아랫면에 복련보다 세련된 형태의

16판으로 된 앙련(仰蓮)이 조식되었으며, 윗면에는 굽형 괴임대를 두어 초층 탑신을 받치고 있다.

 

탑신부는 기단부와  달리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평면 방형의 탑신을 유지하며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개의 돌로 구성되어 있다. 몸돌의 각 면에는 우주가 새겨져 있고 전체적으로 높게 조성되어 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층은 4단, 2ㆍ3층은 3단으로, 기존의 석탑과 같은 각형 받침이 아니라 끝마무리가 둥근

호형(弧形)인 점이 특이하다. 지붕돌은 조각이 얕아서 다소 무거워 보이나 네 귀퉁이가 날카로운 반전을 보이고 있어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으며, 상륜부는 현재 노반석만 남아 있다.

 

팔각좌대형(八角座臺形)의 기단과 더불어 팔각과 방형이 조화된 구성으로, 명문을 통해 철원지방의 평민에 의해 세워진

원탑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탑이다. 현재 보물 제 23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높이는 4.1m이다.

 

 석조지장보살 불사 예정지

 

 삼성각

 

 삼성각 입구의 벌개미취

 

 삼성각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