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9, 6, 5 (금)
날씨: 맑음
청화사를 뒤로 하고 도성암으로 오른다.
도성암은 군립공원 화왕산 안에 있어 입장료 1인당 2,000원과 주차비를 받고 있었다.
매표소를 지나면 음식점들이 가끔 보이며 주말에는 이곳들이 많이 붐빌것으로 생각된다.
도성암은 신라 현덕왕 2년(810)에 창건한 고찰로 임진왜란 때 전소되어 한 때 역사가 끊어진 사찰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도성암은 아미타부처님의 위신력에 기대어 창녕의 주산이자 절경으로 잘 알려진 화왕산 중턱에
자리하면서 현묘한 자성을 찾는 염불기도 영험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한다.
2003년 9월 당시 한반도를 할퀴고 간 태풍 매미의 피해로 당시 창녕 화왕산의 도성암은 재산피해와 더불어 흙더미가
요사채를 덮쳐 인명 사망피해까지 생겨 불자들이 안타까와 했다고 한다. 태풍이 지나가고 한동안 도성암은 피해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매우 험한 상황이었으나 태풍에 대비한 수로를 건설하고 새로운 전각을 세워 신라고찰 도성암을 다시 일으켜
세웠으며 얼마 전에는 대웅전의 석조여래좌상이 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도성암 입구
보제루
보제루를 통과하면 종각의 형태가 되며 범종만 걸려있는 상태다.
불이문을 겸한 도성암의 보제루는 2005년 10월에 완공했다. 팔작지붕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늠름한 규모로 주심포계 익공 양식의 공포를 지니고 있는 누각 형태의 전각이다.
대웅전
도성암 대웅전은 1978년경에 건립되었으며 팔작지붕에 공포는 다포계 이익공 양식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외벽에는 심우도와 달마대사 등이 그려져 있다.
대웅전 내부. 내부에는 정면의 삼존불을 비롯해 양측 벽면에 신중단, 영가단이 각각 마련되어 있다.
석조 아미타여래좌상
삼존불은 자그마한 크기의 도유형문화재 제437호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을 주불로 모시고 관음/대세지보살좌상을 좌우 협시로 안치했다. 옥돌로 조성된 아미타불은 17세기 경 작품으로 추정되며 관음/대세지보살상은 철불로 20여년 전에 조성했다고 한다.
지장보살
동종
삼존불의 오른쪽에는 지장보살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역시 20년 전에 철불로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삼존불의 후면에는 아미타후불탱이 자리하고 있고 지장보살상 뒤편에는 지장탱이, 신중단에는 신중탱이 안치되어 있는데 모두 20년 전에 조성한 것으로 화기가 없어 누구의 작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세 불화 모두 수법 상 한 사람의 작품으로 여겨질 뿐이다. 또 법당 내부 벽면에는 문수동자, 수월관음, 화훼 등이 그려져 있므며 동종 1기도 법당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각
삼성각 내부
삼성각도 대웅전과 마찬가지로 1978년에 세워졌으며 맞배지붕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이다. 공포는 주심포계 익공 양식이며 외벽에는 산수도가 그려져 있고 전면에는 석등 2기가 자리하고 있다. 내부에는 간략하게 짜여진 닫집 아래에 금륜을 간직하고 있는 치성광여래불을 독존으로 모시고 있으며 우측벽면에는 산신상이 봉안돼 있다. 치성광여래는 특수화학소재로 조성됐고 용왕상은 석고로 제작됐으며 모두 1978년에 조성해 봉안했다. 불화로는 정면 후불탱인 칠성탱과 우측의 독성탱, 용왕탱, 좌측에는 산신탱이 각각 자리하고 있는데 모두 1978년 조성했다.
종무소. 예전엔 칠성각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새로 건립된것으로 보이는 요사.
점심시간이 되어 내려오는 길 우측에 위치한 민속마당이라는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꽤 정갈하고 식당 내부장식도 고풍으로 해 놓아 인상에 남는다.
식당 전경
식당 내부
비빔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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