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7
날씨 ; 흐림,비,맑음
2박3일의 짧은 여행으로 가족이 제주를 찾았다가
돌아가기 전에 관음사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아침에 비가 내리던 하늘은 어느덧 개어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다.
한라산으로 오르는 중턱에 자리한 관음사는 제주시 아라동 387번지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주불교 본사이다.
현무암 부처님으로 불국정토를 구현한 23교구 본사 관음사는 언제 누가 창건했는지 정확한 역사를 알 수 없다고 한다.
조선 숙종때 제주목사였던 이형상이 제주에 잡신이 많다고 하여 사당과 함께 절 5백동을 폐사시켰을 때 폐허가 되었으며
그 뒤 1912년 비구니 봉려관이 다시 창건하여 법정암이라고 했다.
봉려관은 원래 떠돌이 무당이었으나 1901년 비앙도로 가던 중 우연히 풍랑을 만나 죽을 지경이 되었는데, 관음보살의 신력으로
살아나게 되자 이에 감응하여 비구니가 되어 이 절을 짓고 불상을 모셨다고 한다. 한 때 주민의 반대로 한라산으로 피신을 했는데,
1912년 승려 영봉과 지사 도월의 도움으로 법정암을 창건하였으며 그 뒤로 신도가 늘어나자 절 이름을 관음사로 바꾸었다.
그러나 1948년 제주도 반란사건으로 전소되었는데, 1968년 중창하여 지금의 사격을 갖추게 되었다.
관음사 일주문
일주문 좌측에 새로 불사된듯한 아미타불
관음사와 4.3유적
일주문을 들어서면 갓을 쓴 현무암 불상들이 대칭으로 도열해 있다.
불상 뒤에는 울창한 삼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왕문
사천왕
천왕문에서 돌아본 일주문
천왕문을 지나 대웅전에 이르는 길
천왕문 우측으로 가면 보이는 4.3유적
4.3유적 아래에는 선방으로 보이는 요사가 있다.
해월굴 천왕문을 지나 우측에 위치한다.
연지 해월굴을 지나 좌측에 볼 수 있다.
대웅전 앞의 고목
봉령각 우측에 있는 고목에 자라고 있는 버섯.
철원의 도피안사에 있는 고목과 버섯을 떠오르게 한다.
대웅전
대웅전 불상
이곳 관음사의 주불은 석가모니불로 협시보살은 협시보살로 대세지와 관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대세지보살상의 화관에는 대세지보살의 특징인 정병이 새겨져 있다.
주불의 좌측에 자리잡은 관음보살의 화관에는 화불이 아닌 경책이 형상화 되어 있어 매우 독특하다
두 보살상 모두 화려한 화관과 장신구들을 하고 있다.
대웅전의 반야용선극락도
반야용선 극락도는 화면의 가운데에 반야용선이 있으며 뱃머리에는 영가를 맞이해 안내하는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이 서있고
우측의 차안(此岸)에는 망자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에 젖어 있는 유가족이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좌측에는 극락도사(極樂導師)인 아미타불이 주존 으로 계시는 피안(彼岸:깨달음의 세계), 즉 극락정토가 표현되어 있다.
천도의식에서 인로왕보살은 망자의 영혼을 불보살의 법석(法席)이나 안락 정토로 인도하는 것이 그 역할이다.
따라서 영가 및 대중이 삼보의 사자(使者)이신 이 분께 귀의를 표하는 것은(南無大聖引路王菩薩) 곧 삼보님전에 귀의를 표하는 것이 되며
동시에 영가 또한 인로왕보살의 인도와 보호를 받고 극락왕생함을 이른다.
조형적으로 볼 때에, ‘극락왕생도(極樂往生圖)’같은 본 벽화 등은 관음 · 세지 · 지장보살 등과 함께 한 화면, 또는 여러 화면으로 나뉘어져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식(儀式) 때는 주로 기(旗)나 번(幡)에 모셔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간혹 독립된 존상의 형태로 조성되기도 한다.
반야선에 올라탄 중생들은 부처님의 설법으로 교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우측에서는 지장보살이 서서 지켜보고 있다.
좌측에는 아미타 부처님이 중생을 마중하고 있으면 그 옆에는 협시보살로 대세지, 관세음보살이 서서 지켜보고 있다.
그 옆에는 천녀들이 극락으로오는 중생들을 기쁘게 맞이하며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중탱
지장전, 봉령각
봉령각 내부
삼성각과 내부
관음사 전경
천불전과 미륵불
좌로부터 보현 문수 관세음보살
삼층석탑
범종각
봉령각 뒤쪽에 새로 불사된 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