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7. 30.
가야사를 나와 화암사로 떠난다. 가야사에서 부터 비가 오더니 점점 심해져서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쏟아진다.
비가 그칠때까지 기다려야하나 걱정하다가 그냥 가기로 한다.
다행히도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신기할 정도로...
화암사는 추사의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신이 영조의 부마가 되었을 때 하사받은 토지에 포함되어 실제로는 추사집안에서 관리하던 절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지금은 조그만 법당과 요사채 약사전만 있는 작은 절이지만 추사의 친필 편액이 있고 후편 오석산 암벽에는 친필각자한 시경과
천축고선생댁등 유적이 있다.
주차장에서 화암사로 올라가는 계단
화암사 요사채
이곳 화암사에는 백제시대부터 사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추사의 증조부인 김한신이 별사전으로 하사받은 이후인 영조 28년(1752)년 중건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대웅전은 소실되고 현재 사진에 보이는 요사채는 옛 건물이라고 합니다
화암사 현판
화암사의 추사 친필 현판
대웅전
약사전
대웅전 옆의 미륵불
석탑
화암사 암벽의 추사글씨 시경
시경은 좋은 경치란 뜻이라한다.
화암사 대웅전뒤 병풍바위에 새겨진 추사의 글씨 (천축고선생댁)
화암사 대웅전 뒤에는 병풍바위가 있습니다. 오른쪽에 천축고선생댁이라는 추사의 글씨가 있는제 천축은 인도를 말함이고 고선생은 부처를 재치있게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말은 곧 "부처님이 계신 집"이라는 뜻입니다. 이곳 화암사는 추사가 어린 시절에 자주 들러서 놀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후 제주도에 유배갔을 당시에도 사람을 보내어 화암사 중수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낸 사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추사의 관심이 많았던 절집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