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찰

오대산 사자암 적멸보궁

Pine Tree(소나무) 2009. 5. 7. 15:31

 

일시 : 2009, 5, 3

날씨 : 맑음

 

연휴 때문일까 평소 한적한 사자암이 북적거린다.

사자암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15분 정도 쉬엄쉬엄 발걸음을 옮기면 적멸보궁에 도착한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으므로 불단(수미단)은 있지만 불상이나 후불탱화를 모시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다만 이 법당의 바깥이나 뒤쪽에는 사리탑을 봉안했거나 계단(戒壇)을 설치한 경우가 많다.

 

적멸보궁하면 자장율사의 5대보궁을 주로 열거하나, 그 외에 금강산 건봉사, 대둔산 안심사, 지리산 법계사, 선산 도리사 등

여러 적멸보궁이 있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의 자장율사가 646년 (신라 선덕여왕 15년)에 당나라에서 선량산의 문수살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다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그 화현 보살로부터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 1벌을 받아 귀국하여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 되어 왕명에 따라 당시에 계율종의 본산인 통도사를 창건하였으며, 그 사리를 삼분하여

각각 황룡사탑과 통도사 계단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자장율사의 5대 적멸보궁은 양산의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이다.

이 중 태백산 정암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친히 가져 온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였는데,

정암사의 적멸보궁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 통도사 적멸보궁의 진신사리를 나누어 봉안한 곳이라고 한다.

 

 

  중대 사자암에서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

 적멸보궁 안내문

 

 적멸보궁에 이르는 계단

 

 적멸보궁

 

 

 적멸보궁 내부에는 불상이나 후불탱화가 없는것이 특징이다.

 

 전각 좌측 뒤편에 계단(戒壇)이 만들어져 있으며 우측 나무에 가려진 봉우리가 오대산 비로봉이다.

 이곳에 가부좌를하고 있으면 오대산 비로봉의 정기를 가장 잘 받을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초파일을 하루 지난 날이어서 연등이 보기좋게 걸려 있다.

  적멸보궁 앞에서는 평상시처럼 보살님이 여전히 인절미를 보시하고 있어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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