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사찰

사향산 동화사

Pine Tree(소나무) 2008. 2. 22. 17:30

일시 : 2008, 2, 6 (수)

사찰 :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동화사

 

독경소리가 저음으로 차분하여 듣는이에게 편안함을 주는 스님중에 화암스님이 있다.

화암스님의 독경소리는 전국의 많은 사찰에서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고 많은 불교 신자들이 구입 한다고도 한다.

 

화암스님을 알게된 것은 9년 전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통해서 이다.

시어머니를 따라 평택 도원사에 주지스님으로 계실때 처음 뵈었는데

그 이전에는 서울 삼성동의 봉은사에 계셨으며 도원사 이후에는 남양주시 광릉 옆의 봉선사,

양평 용문산의 사나사의 주지 스님으로 계실때 만났으니 마지막으로 뵌것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작년에 사나사를 방문하였으나 마침 출타중이라 만나지는 못하고

사찰을 한번 둘러보고 돌아 오는것으로 그친적이 있었다.

화암스님은 한달 전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에 위치한 사향산 아래 동화사 주지스님으로 옮기셨다 한다.

 

마침 이동면을 지나 자등현을 넘으면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또 친정 아버지를 모신 공원묘지가 있어

가고 오는 길에 이곳 동화사를 들려 보기로 한다.

마침 스님은 오늘 하루종일 사찰에 머무르신다 하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히 출발한다.

 

음력 12월 30일

내일이면 설이라는 우리나라의 큰 명절이라 인구의 이동이 시작되는 날이다.

중부고속도로의 하행선은 88도로부터 정체되고 있는데

우리는 역방향인 구리쪽으로 가야하니 다행이지만 돌아오는 길은 행여 막힐까 걱정도 된다.

 

퇴계원을 지나 춘천으로 갈리는삼거리까지 정체가 되지만 이후는 소통이 원활하여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동화사에 도착한다.

 

첫눈에 들어오는 동화사의 모습은 아주 작은 절이라는 느낌을 준다.

화암스님이 계시던 사찰은 많은 발전이 된것을 미루어 볼때

아마 이곳도 발전시키라는 의미에서 이곳 주지스님으로 취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동화사 입구에 들어서면 입구 우측에 허름한 요사채가 한채 보이고

그 앞에 백구 두마리가 놀고 있다.

 

작은 범종각이 정면에 보이고 우측으론  작고 아담한 대웅전이 보이며

대웅전 앞의 경내엔 3층석탑과 석탑 좌,우측에 석등이 보인다.

 

대웅전 내부에는 중앙에 불상이 있고 좌측엔 코끼리 등에 탑이 서있는  신상과

불상의 우측에는 작은 관음상이 서있고 작은 종 모형이 2개가 있으며

이 전체를 유리로 막아 놓아 다른 사찰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웅전 좌측의 요사채는 종무소와 공양을 드리는 식당의 역할을 하고 있는듯 하다.

대웅전 우측은 옥수라고 각인된 샘터가 있으며 샘터 옆에는 수도꼭지를 설치해 놓아

마을 사람들이 큰 생수통을 가져와 샘물을 받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샘터 위의 바위재대 밑에는 석불이 서있으며 연꽃 모양의 하단을 보면 꽤 오래되어 보인다.

이 석불상 우측엔 역시 오래되어 단청이 바랜 독성각이 자리하고 있다.

작은 규모의 사찰이라 한번 둘러보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치는 않았다.

또 이곳은 일년에도 몇번 지나치는 곳이기에 그때마다 들리며 꼼꼼이 살펴보기로 한다.

 

오랜만에 만난 스님과의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꽤 오랜만에 만났지만 마치 어제 만난 사람처럼 느껴지는건

시간을 초월한 스님의 공력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스님과 점심공양을 같이 마치고 우리를 배웅하며 경내 설명을 잠깐 해 주신다.

역시 추측대로 임기내에 절의 외형 모습을 구상해 놓으신듯 하다.

스님과 3월초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합장하는 스님의 모습을 뒤로 한다.

 

 대웅전 내부의 불상

 

 

 불상 좌측의 코끼리상

 

 

 불상 우측의 관음상과 작은 종

 

 대웅전의 모습

 

 삼층 석탑

 

 

 석등

 

 

 범종각과 범종

 

 

 샘터

 

 미륵

 

 독성각

 

 동화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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