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찰

만불산 만불사

Pine Tree(소나무) 2008. 4. 10. 19:55

 

2008.  04.  05.

 

팔공산 은해사에서 오늘 일정의 마지막인 만불산의 만불사로 향한다.

얼마전 TV에서 본적이 있었는데 다른 사찰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어서 인상에 많이 남아 있어

영천의 사찰을 계획했던것이다.

다른 사찰은 일주문으로 시작되는데 일주문의 모습은 볼수가 없고 우리나라의 사찰보다는 동남아나

외국의 사찰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인등대탑

다른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탑. 아름다움이 넘쳐 빛을 발하는 탑이 바로 인등대탑입니다. 인등대탑의 아름다움은 어둠이 세상을 덮을 때 더욱 더 화려한 빛을 냅니다. 인등대탑은 인도의 부다가야에 있는 대탑을 축소하여 만든 탑입니다.

인등이란 부처님께 한걸음 나아가게 하는 등불로 부처님의 가피로 자신의 무지와 무명을 소멸시키는 기도와 믿음입니다.

인등을 밝히는 동안 우리들은 항상 부처님의 지혜광명으로 평안을 이루게 됩니다. 인등은 자기 소원을 발원하기 위해,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국가를 위해, 이웃을 위해, 평화를 위해, 환경을 위해, 사회를 위해 밝힐 수 있습니다.

 

 

 

 

 만불보전

만불보전은 만불사를 상징하는 전각입니다. 만불보전은 일만 불의 부처님을 봉안하기 위해 건립된 전각으로 일만 명이 넘는 불자들의 원력과 신심의 결정체입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목조전각인 만불보전의 내/외벽에 장엄된 수많은 불보살은 불자들의 원불과 인등입니다

만불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세 분의 부처님을 말합니다. 가운데 계신 부처님은 청정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이고, 오른손을 무릎에 놓고 계신 왼쪽의 부처님은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부처님, 왼손을 들고 있는 오른쪽 부처님은 원만보신 노사나부처님입니다.

법신은 진리의 몸이란 뜻으로 진리 그 자체, 부처님께서 설한 법을 말합니다. 화신이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갖가지 형상으로 변화하여 우리들에게 나타난다는 뜻이며, 보신이란 인연따라 나타나는 부처님의 몸이란 뜻으로 수행과 과보에 따라 나타난 공덕의 몸입니다.
 

 

 

 

만불보전 내벽을 장엄하고 있는 원불이 바로 17,000불입니다. 17,000불은 불자들이 각각 자신의 서원을 담아 봉안한 원불입니다.

17,000불은 불자들이 근기와 인연에 따라 정진자를 위해서는 비로자나불, 수행자를 위해서는 석가모니불, 부모님을 위해서는 아미타불, 병고자를 위해서는 약사여래불, 사업자를 위해서는 대일여래불, 돌아가신 영가를 위해서는 지장보살, 고통받는 자를 위해서는 관세음보살, 수험생을 위해서는 문수보살, 보살행을 실천하는 자를 위해서는 보현보살, 내세를 기원하는 자를 위해서는 미륵보살 등 열 분의 불보살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만불사 범종은 다른 사찰의 범종과 다른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만불범종 표면에 비천상이 아니라 부처님이 나투셨기 때문입니다.

부처님도 자그만치 10,000의 원불이 구현되어 참배객들에게 신앙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만불범종에 조각된 부처님은 만불사 불사에 동참한 불자들의 원력과 신심이 범종 부처님으로 구현된 것입니다.

부처님 한 분마다 불자님의 이름이 함께 각인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들여다 보기가 어렵지만 범종 내부에도 불사 동참자들의 이름이 음각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만불사 범종은 재질도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청동이 아닌 황동으로 주조한 세계 최초 황동만불범종입니다. 범종의 규모는 3,300관(13톤)이며, 높이가 3.6m 구경이 2m입니다.

 

 

 

 황동만불 범종

 

 

 

 

만불석등

사찰의 밤에 불을 밝히어 참배객들에게 길을 인도하는 조성물이 석등입니다. 석등은 주로 대웅전 앞이나 일주문 등 도로 주변에 조성되어 있지만, 만불사 만불석등은 일반 석등과 달리 관세음보살께서 직접 불을 밝히며 길을 안내합니다.

만불석등의 관세음보살은 낮에는 보살로서 중생들의 고통을 들어주시고, 어둠이 다가오며 불을 밝히어 우리들에게 무지와 무명을 깨우쳐주면서 길을 안내 합니다.

만불석등 연꽃좌대에 불이 밝혀지면 관세음보살은 환상적인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관욕대

아기부처님이 오른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으로 땅을 가리키는 모습으로 조금만한 욕조 가운데 계시는데 이곳이 관욕대입니다.

관욕이란 부처님이 탄생하실 때 청정한 감로수로 아기부처님의 몸을 정갈하게 했던 의식에서 기원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관욕은 주로 부처님 오신날 의식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석등전에 관욕대를 설치한 것은 관욕을 통해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겠다는 서원하라는 뜻입니다.

 

 

 

 유자영가

 

아기동자는 정말 예뻐서 하나 가지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유자동자를 조성한 사람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아프고 슬픈 상처입니다. 유자영가는 인연이 있었으나 인연의 꽃을 피우지 못한 아기영가의 모습을 형상화한 갓입니다.

유자영가는 인연의 꽃을 피우지 못한 영가이지만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나아가 현재 우리들이 참회를 발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불상은 단순히 부처님이 누워계신 형상이 아니라 부처님의 열반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부처님 열반상이 그리 많지 않았으나 최근에 여러 사찰에서 조성 봉안하고 있습니다. 만불사 열반상은 길이 13m, 높이 4m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재질도 일반 청동과는 달리 황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발바닥을 3번 만지고 절을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그래서 나도 발바닥을 만지고 있다.

 

 

법성게 법륜은 의상대사의 법성게를 새긴 원통형 법구입니다.

법성게 법륜은 티베트의 마니차에서 유래한 것으로 티베트인들은 마니차를 돌리면서 육자대명왕 진언 ‘옴마니반메홈’ 을 외우면 지혜를 얻어 청정한 진리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법성게 법륜을 돌리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중생의 모든 악을 없애고 각자 소원하는 바를 이루기를 비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불교를 잘 모르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이 법륜통을 돌리면서 소원을 빌며,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소원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아미타동산

아미타대불 앞 넓은 잔디밭 양옆에는 아미타입불이 둘러싸고 있어 참배객들을 자애로운 미소와 손짓으로 반겨주고 있습니다

 

 아미타대불

33m의 대불이 보여주는 위용과 종교적 경외감은 자기 내면에 숨겨져 있던 번뇌와 악업을 소멸시켜주고, 다시 한번 부처님을 찬탄하는 불자의 자세를 견지하게 됩니다.

아미타부처님은 극락세계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중생을 구제하시는 무연대비의 화신으로 만불사에 아미타부처님이 나투심은 바로 만불사가 극락정토임을 의미합니다.

아미타대불 좌대에는 극락세계를 발원하는 불자들이 인등을 밝히고 있으며, 아미타부처님의 협시보살인 관세음보살과 남순동자가 아미타배불 좌대에 봉안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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