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4. 06.
다음날 일찍 주산지를 갈 생각에 5일밤 주왕산 근처에서 숙소를 잡았다. 주왕산 국립공원이란 생각에 식사를 할 장소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식당을 찾아 결국은 슈퍼에 차려진 식당에서 된장 찌개로 허기를 채웠다. 하루에 사찰 4곳을 다니는 것은 역시 체력의 한계였던지 저녁을
먹는것조차 너무 힘이 들었다.
그러나 맑은 공기를 마셔가면서 다녀서인지 쇼핑을 하면서 피곤함 하고는 역시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침 일찍 주산지를 향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포장 마차의 아주머니들이 오뎅을 먹으라는 소리가 아주 정겹게 들린다.
사과가 유명한 곳이라 사과 파는 아주머니들도 많이 보였고, 내려오는 길에 어느 한 포장 마차에들려서 잔치 국수를 먹었는데
차를 유심히 들여다 보니 차의 타이어에 펑크가 나 있었다. 다행히 포장마차의 아주머니가 차 고치는 곳을 아주 자세히 알려 주어서 고생을 덜할수가 있었고, 민들레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라고 주셔서 민들레를 먹는 것이라는것도 처음 알았다.
사과가 유명한 곳이라 오는 길에 사과도 샀고, 그런곳에 저수지가 있을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지금으로 부터 몇백년 정도 시간을 되돌려 놓은 것과는 그런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었다.
자칫하면 우울증(?)이 걸릴것 같은 그런 느낌 마져 든다.
물안개의 주산지의 모습이 아주 장관이라는데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고, 가을에 왔으면 단풍이 들어 더욱더 장관이었을거 갔다는 생각을
하면서 부석사를 향해서 떠났다.
조선 숙종 때인 1720년에 쌓기 시작하여 경종 때인 1721년에 완공되었다. 길이 100m, 너비 50m, 수심 7.8m이다.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어서 저수지 아래의
이전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호수 주변을 정리하고, 동제를 지낸다. 물에 잠겨 자생하고 있는 왕버들이 유명하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 한장면... 어쩌면 저시절이 제일 좋은 때인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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