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사찰

계룡산 신원사

Pine Tree(소나무) 2008. 8. 11. 18:52

 

2008.  08.  01.

 

백제 의자왕 12년 (652년)에 보덕화상이 창건한 계룡산 3대 사찰중 하나로 꼽는 신원사는 가서 보면 아주 소박하고

아담한 절로서 주차장에서 사역까지의 진입로도 아주 짧고 노변에 주민의 집이 연이어 여러 채 있어서 마을길

같이 느껴진다.

초하루 법회 날이라 신도님들이 많았고 나들이 삼아 손녀를 데리고 나무밑에서 돗자리를 깔고 있는 신도님들도 있었다.

신원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중악단이 있다.

 

 사천왕문

 

 

 

 

 

 범종각

 

 

 

 

 

 벽수선원

 

 

 석가여래진신사리탑

 

 석탑 좌우에 석등이 있다.

 

 대웅전

조선 1876년 (고종 13년)에 중건한 신원사의 중심 불전으로 아미타삼존불을 모시고 있으나 현판은 대웅전으로 되어있다.

아미타 삼존불은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로서 아미타삼존불을 모신 전각은 주로 극락전이나 무량수전의

명칭을 쓴다.

 

 

 영원전

 

 

 독성각

 

 

 원래 신원사의 금당 터였다고 하는 중악단 앞쪽 넓은 마당 밑으로 현재  4층이나 원래는 5층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5층석탑 한기가 있다.

신라의 형식을 따르고 있는 고려 전기의 석탑으로 추정되는 이 석탑은 지대석 위에 이중 기단을 두었으며 하대 면석은

우주를 두고 탱주로 양분해서 작은 안상을 새기고 그안에 꽃을 조각했다.

상층 기단 역시 각 면에 우주를 두고 탱주로 양분했는데 면석에 장식은 없다.

탑신부의 각층 옥신 너비는 3층까지 적정한 체감을 보이나 4층만 상당히 줄어들었는데 현 4층이 5층이고 원래 4층이 유실된것

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높이는 1층에 비해 2층만 급격히 줄었고 2층부터 3,4층은 비슷한 높이를 가져서 아주 안정적인

구도이다.

옥개석은 낙수면의 흐름이 완만하고 얕은 4단의 받침을 두었으며 전각이 얇고 반전은 무딘편이다.  상륜부는 모두 유실

되어 없다. 

 

 

 

 솟을삼문 좌우로 중문까지 이어지는 2칸의 요사채를 두었으며 마당을 지나 3칸의 중문을 들어서면 담장으로 둘려싸인 넓은 마당이

있고 전면에 중악단 본전이 있다.

전체적으로 대문과 중문, 본전의 일직선 축과 좌우대칭에 의한 배치로 인해 엄숙함이 느껴진다.

 

 중악단

 

사찰의 전각은 아니며 조선 왕실의 산신제단이다.

묘향산의 상악단, 지리산의 하악단 (없어짐), 과 함께 조선 왕실의 기도처였던 중악단은 신원사의 동쪽 (대웅전을 보면서

오른쪽)에 별도의 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태조 이성계가 창건을 명했다고 하며 효종 2년 (1651년)에 이르러 제단이 폐지되었다가 고종 16년 (1879년)에 명성왕후의

명으로 재건되어 왕실주도의 산신제사를 지냈고 명성황후도 이곳에 와서 친히 기도를 올린바 있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신원사에서 불교식으로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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